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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8월 17일
어제 장미란 선수의 세계신기록 수립을 보면서...
나는 좀 다른 생각이 들었다. 운동 선수로써 세계 신기록을 가진다는 것은 분명 영광일테지만... 그녀에게 쏟아지는 아름답다는 수식어가 평소에도 그녀에게 쓰여질까? 여성으로써의 그녀의 삶은 어떨까? 모진 운동으로 남성화되어 가는 몸때문에 여성으로써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얻지 못하고 있지는 않을까? 그냥 걱정이 되었다. 만약 그녀가 운동에 대한 강한 정신력과 집념을 가지고 있는 것과 반대로, 혹시 상처 많이 받는 여성스러운 마음과 작고 소소한 일에 행복을 느끼는 여성스러운 사람이라면 어찌하나...그런 걱정이 들었다. 그녀가 올림픽에서 받았던 찬사를 평소에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왜 이런 걱정이 드는지 모를 아침이다. # by ehowl | 2008/08/17 13:41
2008년 08월 16일
엄마가 뿔났다 중에 나온 엄마의 가출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2008년 08월 14일
내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슬프고,
내가 버림받았다는 사실이 슬프고, 죽기전에는 그 사람을 생각하는 내 머리를 막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슬프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이런 취급을 받는다는 사실이 슬프고, 마음이 슬프다. 내 사랑에 보답받고 싶었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너무 가치가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악을 쓰고 악을 썼다. 그게 잘못일까? 사랑하는 관계라고 정의했다면, 당연히 사랑을 주고 받아야한다. 그런데 나는 무엇인가. 도데체 나는 무엇이길래... 내가 이런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인가... 나는 무엇이기에, 이렇게 슬퍼도 돌아봐주는 이가 하나도 없단 말인가...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내가 무엇이길래... 나의 몸에 들어온 액체들의 대다수를 눈물로 흘려 버려야 하는가... 2008년 08월 14일
2008년 08월 13일
근래 본 이 두 영화는 ... 우선 만족스럽다.
특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재밌다. 말 그대로 재밌다. 스토리는 뻔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것 같다. 약간 뒷줄을 위해 앞줄을 고친듯한 느낌까지 든다. 그러나, 로맨틱 코메디라는 장르에 잘 부합하고 있으며,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같이 동참해서 웃을 수 있다. 영화에게 세상의 무거움을 표현해 주길 바라는 똑똑한 사람이 보면 좋아하진 않겠지만, 나에게는 음...A를 줄 수 있을 정도로 만족 스러웠다. 특히, 올드미스다이어리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예지원의 코믹 연기는 그녀가 너무 사랑스럽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고, 어색하게, 정상적인 남성을 연기한 탁재훈은 자신의 끼를 숨기느라 많은 고생을 한 흔적에 고마운 마음까지 들었다. 하여간 오늘 웃었다. 월.E의 경우, 보기전에는 대사가 별로 없어 답답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빠져들기 좋은 캐릭터와 참신한 아이디어가 좋았다. 그렇게 마구 재미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쿵푸팬더와 비교했을때는 월등하다는 생각이다. 기분 좋았다. 쿵푸팬더를 보면서, 더 이상 애니메이션은 못보겠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번에 그런 느낌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 나의 평점은 B+정도... 월E가 당신이 잠든사이에 보다 점수가 낮은 이유는 내가 덜웃었기 때문...단지 그때문. ![]()
2008년 08월 13일
올림픽이 한창이다.
평화의 축제이자, 세계 스포츠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하계 올림픽. 이번 올림픽은 우리와 인접해 있는 중국에서 개최되어서인지, 아니면 하루가 멀다하고 매달 소식이 들려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열중해 있던 촛불집회도 올림픽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보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나에게 올림픽은 그저 스포츠 종합 세트같은 느낌일 뿐이다. 나는 스포츠의 의미를 잘 모른다. 세계에서 가장 총을 잘 쏘는 사람, 활을 잘 쏘는 사람, 농구, 축구, 배구를 잘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1위를 한 다음에, 짝짝짝 박수를 받고, 그 다음은 무엇일까? 허무하지는 않을까?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는 것이 왜 국가적인 의미를 가질까? 개인의 목표 달성이 왜 국가적인, 그리고 민족적인 의미를 가져야 하는 것일까? 너무 많은 사람이 하나의 일에 집중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다수에 대한 최면일까? 아님 다수, 혹은 집단이 그들의 구성원들 사이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만들어 낸 심리적인 도구는 아닐까? 또한 지구라는 별에서 사는 사람들이 평소에는 경쟁하고, 서로를 밟고 올라가려고 하기에, 휴지기를 두기 위해 세계 모든 사람들을 스포츠라는 덜 이데올로기적인 행사에 관심을 가지게끔 만들어 버리는 정치적인 의도가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데 과연 스포츠가 덜 이데올로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혹은 경제적인 성장을 어느정도 이루어 낸 국가들이 자신들의 모습을 세계에 발표하고, 좀더 많은 외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제적인 도구는 아닐까? 중국의 경우에도, 세계의 화합 보다는 자신들의 저력을 세계에 발표하는 것에 몰두하고 있고, 세계 사람들은 이에 동참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나는 다수와 동일한 일을 하는 것에도 익숙하지 않고, 좋아하지도 않기 때문에, 그리고 이기고 진다는 것에 대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까? 하여간 다수가 한가지 일에 몰두하는 것은 너무도 신기한 일이고, 나에게는 썩 기분 좋은 아니고, 위에서 쓴 것처럼 음모론이 정당하다면, 위험한 일일 것이다. 아...어쨋든 빨리 끝나길, 모든 방송이 같은 영상을 내보내지 말길,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영웅화가 빨리 끝나길, 이들을 이용한 마케팅 활동도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2008년 08월 13일
다양한 관계 속에서만 자신의 존재감을 찾을 수 있는 사회적 동물, 인간.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관계를 맺고, 각각의 관계에 어느정도의 애정을 쏟는가, 즉 애정의 분배를 어떻게 하는가 이다. 신경정신과 의사의 분석에 따르면, 나는 '나'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불안한 정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즉, 내가 나에대한 관심 보다는 남에 대한 관심이 더 많고, 타인에게 거슬리지 않는 삶을 살려고 한다는 것이다. 너무 쉽게 남의 말투나, 남의 생각을 읽어내는 나의 능력은 이러한 정서적 문제점으로부터 기인한다고 한다. 이러한 정서적 문제점 때문인지 나는 넓은 관계에 대한 공포심이 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있을 경우, 나는 대중속에서 나를 어떻게 위치시켜야할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즉, 정신 없다. 그래서, 나는 아는 사람들만 만나고, 아는 사람들에게만 신경쓴다. 이러한 나의 삶이 싫지는 않다. 나는 많은 사람들한테는 잘하면서, 자신들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막 대하는 사람을 세상에서 제일 혐오한다. 그러나, 나에게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실망하게 되면, 깊은 상처를 받는다는 것이 문제다. 세상에는 내가 혐오하는 스타일의 사람이 많기 때문인지, 나와 관계 맺음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나와의 관계를 그저 그런, 항상 존재하는 싫고 좋고의 느낌 조차 불분명하기 때문에 그러는지도 모르지만. 나는 종종 깊은 상처를 받고 있고, 마음의 문을 조금씩 닫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제, 나는 혼자라는 생각을 한다. 결국 믿을건 돈밖에 없다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도 든다. 우습다. 하하하 2008년 08월 05일
난 영화를 볼때, 앤딩을 꼭 먼저 확인한다.
그래서 남들보다 신작 영화를 미리 보지 않는다. 해피앤딩은 아니어도, 주인공이 죽는지 혹은 가슴 아픈 이별을 한다면 그 영화는 볼 수가 없다. 책을 고를때도, 싸다는 것을 알지만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하지 않는다. 책의 맨 뒷장을 미리 볼 수 없으니깐... 남들은 싫다고 하는 스포일러들을 나는 매우 고마워 한다. 나는 내가 강하지 않아서, 감정이입이 쉽고, 슬픈 마음이 오래 간다. 그래서 영화나 책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끝을 알고 골라 보는 것이다. 근데, 인생은 그게 안되서 정말 버겁고 힘이든다. 제발 누군가가 정해놓은 길이 있다면, 마음 다치지 않게, 놀라지 않게, 나에게 미리 결말을 알려줬으면 너무 좋겠다. 힘들다...결정하는 것도, 미래를 내가 결정해야 한다는 것도 2008년 08월 05일
뜨거운 여름입니다.
요즘은 어떤 커피를 즐겨 드시나요? 전 식은 커피를 좋아합니다. 너무 뜨거운 커피는 뜨거운 걸 잘 먹지 못하는 저에게는 사약이죠. 차가운 커피는 그냥 한입에 털어넣게 되어 커피의 맛을 알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식은 커피를 좋아 합니다. 식은 커피에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TV 드라마에서.. 커피+ 시간 이라... 식은 커피를 무슨 맛으로 먹냐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커피가 일정 시간을 품어 약간은 변형된 그 맛을 좋아하나 봅니다. 무엇이든,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운건 좋아 하지 않아요. 처음 시작이라고 너무 굳은 결심을 하지도, 끝이 난 사이라고 해서 완전히 왠수인냥 차갑게 돌아서지도 않는 것처럼 전 조금은 밍밍하고 밍숭밍숭한 그런 사람인가 봅니다. 2008년 08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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